돌핀 버거를 든든히 먹고 대동해로 이동하였다.
대동해는 돌핀 버거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돌핀 버거를 먹고 대동해로 이동하는 코스가 딱이었다.
대동해는 중국 느낌이 물씬나는 하이난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운 백사장 위에는 가족, 연인 관광객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금발의 러시아 미남, 미녀들이 모래사장을 활보한다.
아마 대다수의 러시아인과 아름답게 피어있는 야자수들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
대동해로 들어가는 길
공원처럼 잘 조성을 해놓아서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한국의 중랑천에 조성된 운동기구와 비슷한 것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우리나라처럼 어린이, 노인분들이 나와서 즐기고 있었다.
대동해 모래사장 바로 앞에 놓인 곳
식당, 무대 등이 조성 되어있고 무대에선 가수(?)가 노래를 불러주어 분위기를 더 해준다.
저 'LOVE' 간판이 있는 곳은 왜인진 모르겠으나 대동해 다녀오신 분들이 항상 인증샷으로 찍으시더라.. ㅎㅎ
그래서 필자도 한 컷! 찍어보았다.
대동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사장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명을 받을 만하다~
모래가 엄청 곱고 부드럽다. 바다 색깔은 우리가 원하는 에메랄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예쁘다 ㅎㅎ
파도가 낮아서 (거의 없다시피하다) 아이들이 놀기에 좋을 듯 하다.
원래 대동해를 온 목적 중 하나는 이국적인 해변이라 소문 난 것도 있지만, 해양 엑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싼야베이는 해양 엑티비티에 적합하지 않고, 대동해가 싼야의 해양 엑티비티 명소라는 말을 가이드 북에서 미리 접했기 때문이다.
역시 소문대로 대동해가 해양 엑티비티의 메카(?)인가 보다~
친구랑 백사장을 걸어가는데 속된 말로 삐끼(?)라 불리우는 분들이 우리를 엄청 데려가려고 안달이셨다 ㅎㅎ
그 중 한분을 골라 번역기로 쇼부를 보고 원화로 5만원 정도를 깎았다.
스쿠버 다이빙, 바나나 보트, 수중 자전거, 제트 스키, 패러세일링 등 여러 해양 엑티비티를 갖추고 있었는데, 그 중 우리가 택한 것은 제트 스키이다.
사실 남자 두명이 간 여행이었으나, 둘 다 무서운 걸 즐기지 않는 편이기에.. ^^ 다른 것들은 사고 소식도 많이 접했고 두려웠기에 가장 만만해 보이는(?) 제트 스키를 고르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현지 가이드에게 들었는데, 대동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흔히 동남아에서 많이 하는데, 싼야의 바다는 스쿠버 다이빙에 그렇게 적합하진 않는단다.
혹여나 스쿠버 다이빙을 싼야에서 하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은 재고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아무튼 삐끼 아저씨와 계약을 마치고 제트 스키를 보러 이동하였다.
필자가 미리 생각했던 제트스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훨씬 더 크고 웅장하였다.
안경과 짐을 제트스키 트렁크에 넣고 (앞 뚜껑을 여는 방식이더라.. 신기했다 ^_^) 현지인과 같이 제트 스키에 탑승을 하였다.
필자가 앞에 타고 현지인 분이 뒤에 타는 형태로 처음 10분 정도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운전할 수 있게 해주었고, 남은 10분 정도는 현지인 분이 드리프트 등을 시연하며 더 화려하게 운전해 주셨다.
처음 타본 제트스키는 대만족이었다!!
파도를 맞으며 시속 5-60으로 달릴때는 물에 빠질까 겁나기도 했지만 물에서 고속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
실컷 놀았으니 이제 먹을 차례다!
모래사장으로 나와 식당 쪽으로 이동하면 간이 점포에서 코코넛을 판매중이다.
역시 코코넛은 먹어줘야 따뜻한 지방에 놀러온 기분이 난다~
냉장고에 넣어둔 코코넛과 밖에 꺼내둔 코코넛 모두 판매중인데, 전자가 좀 더 비싸다 ;;
하지만 우린 노느라 너무 더웠고 그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다!
코코넛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장칼을 꺼내와 꼭지를 잘라주고 빨대를 꽂아준다.
한 모금을 마셔보니 역시 시원한 걸 구입하길 잘했다 :)
달달하면서도 시원씁스름한 코코넛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한국에서 먹던 짭 코코넛 음료랑은 차원이 달랐다 ^^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치고 다음에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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