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18년 2월 하이난

하이난 자유여행_둘째 날(2-3)/파인애플 몰/썸머몰/충칭훠궈

by AandBB 2018. 6. 12.

대동해에서 해양 엑티비티를 신나게 즐긴 후 파인애플 몰로 이동하였다.

바로까진 아니지만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약 도보로 20분)에 있기에 걸어서 이동해도 충분하다.


파인애플 몰은 거대 파인애플 모양을 하고 있는 종합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에 보다시피 맥도날드 등의 음식점, 화장품 가게, 중국의 다이소라 불리는 미니소 등 여러 종류의 상점이 입점해있다.


남자 두명이서 왔기에 딱히 뭘 사려고 파인애플 몰에 온 것은 아니었고 ^^;; 단지 날씨가 무척 더웠기에 더위도 피하고 싼야의 랜드마크 중 하나(?)도 구경할 겸 이곳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각 층을 돌며 슬슬 파인애플 몰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썸머몰로 이동하였다.


썸머몰도 마찬가지로 종합쇼핑몰인데, 파인애플 몰 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크고 현대적(?)이며 깨끗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파인애플 몰처럼 디자인이 특이하다거나 하진 않아서(그냥 네모난 건물이다 ^_^) 둘 중 한곳만 간다면 파인애플 몰 대신 썸머몰을 찾아야 할 메리트는 그리 크진 않다. 


썸머몰 또한 파인애플 몰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이동하였고 게다가 파인애플 몰에서 썸머몰까지의 루트는 큰 길 따라 주욱 가는 루트이기에 더 찾아가기가 편했다.

(사실 필자의 둘째날 일정은 거의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 돌핀버거-대동해-파인애플 몰-썸머몰-그리고 후에 서술할 충칭훠궈까지 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썸머몰도 딱히 쇼핑을 위해 찾은게 아니여서, 1층에 있는 하겐다즈를 먹고 각 층을 후딱 구경하였다.

여담으로 물가가 싼 중국이라지만 하겐다즈는 역시나 양은 코딱지만 하면서 비싸긴 비쌌다 ㅠㅠ


그리고 혹시 썸머몰 바로 앞에 위치한 '제이슨 맥주 광장'에 가시려고 계획 세워놓으신 분들이 계실까봐 쓰는데 별로 가지않는 걸 추천한다..

사실 필자도 가이드북만 믿고 현지인 및 러시아인과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를 마시고 분위기를 즐기는 펍을 상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광장이라 하기도 민망한 사이즈의 포차들이 주욱 있었고 바로 대로변 옆이라 전혀 분위기가 날 것 같지 않아 그날 저녁에 예정 되어있던 제이슨 맥주 광장을 취소했다.

결국 안 가본거긴 한데, 저녁에 봐선 다를 수 도 있지만 낮의 분위기는 전혀 기대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썸머몰을 구경하고 썸머몰 바로 근처에 있는 충칭훠궈집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방송에서 많이 언급된 덕분에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는 중국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들 하고, 한국에도 한국인 입맛으로 개량한 훠궈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필자도 이런 기대감을 앉고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현지인 훠궈 맛집인 충칭훠궈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걸..?

어쩔 수 없다만 가게 안은 두리안 냄새가 진동을 했고, 외국인 손님을 위한 메뉴판이 없어 주문을 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ㅜㅜ

또 샤브샤브 국물(육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 것이 가능해서 매운 것과 일반을 반반으로 주문했는데, 이게 정말 미스였다...

일반은 한국식 샤브샤브처럼 고기를 우려낸 국물 같아 먹을 만 했는데, 매운 육수는 안에 들어있는 빨간 고추(그 뭐죠 베트남 고추라 하나요? ㅋㅋ) 때문인지 특유의 향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먹기가 힘들었다.

필자도 매운걸 즐기는데, 매운걸 즐기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도 매운 육수는 안 시키시는 걸 추천드린다 ㅠㅠ

토핑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기, 야채 등을 직접 선택해서 넣을 수 있고 일반 육수에 넣어 먹으니 그런대로 맛있게 먹을 만 했다.

다만 훠궈가 엄청 맛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 그에 따른 필자의 기대감에 비하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저녁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윈덤 싼야 베이로 이동하였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기사님이 기름을 넣자고 하셔서 잠깐 정차한 사이에 찍은 사진.

택시 아저씨의 기름 넣자는 말을 못 알아들어서 엄청 애먹긴 했지만 ^^ 잠깐 사이에 본 이국적인 식물들과 밤풍경이 멋있다.


호텔에 도착했더니 날씨도 온화하였고, 수영장도 아직 개장했기에 야간수영을 하러갔다!

사실 또 호텔에서 하는 야간 수영이 나름 운치있지 않은가~

수영장 바닥에서 은은하게 조명도 나오고 말이다 ^^

수영장에서 바라본 윈덤호텔 전경이다.

불이 은은히 켜진게 꽤 멋있는 것 같다 :)


2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수영장 조명해서 잘 해놓았는데, 사실 우리 말고 들어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물이 찼고 약간 초여름 날씨였기에 그랬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사람없는 넓은 수영장에서 하는 야간수영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_^


막짤은 첫 인증샷이다~ 

얼굴은 부..끄러워서 ^^ 살~포시 가려주었다


수영을 마치고 한국에서 들고온 보급품(?)을 맛있게 흡입해주었다.

사실 중국의 음식들이 입에 많이 안맞아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저녁마다 호텔에서 먹어준 비상 식량들이 나름 소소하게 도움이 된 듯하다~


이렇게 하이난의 둘째 날이 지나갔다.

그럼 이만 포스팅도 마쳐보도록 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