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난 자유여행기 다섯번째 글입니다.
하이난 여행 둘째 날이 밝았다.
조식을 먹으러 8시에 기상하였는데 아침 바람도 쐴 겸 잠깐 나가보았다.
'윈덤 싼야 베이' 호텔은 특이하게 복도가 야외로 트여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훤하게 트여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고 특히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 구경하기에 딱이다!
위의 사진처럼 각 층의 맨 끝방은 바로 옆이 낭떠러지(?)인데, 이 앞에서 하이난의 경치가 보인다.
이곳은 공항 근처라 낮은 주택 밖에 없어 보이지만, 시내로 나가보니 하이난도 한국 못지 않게 마천루들이 즐비하더라.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오늘 일정의 대부분인 대동해로 출발하였다.
나오다 '윈덤 싼야 베이' 호텔의 전경을 찍었는데,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아 더 멋있어 보인다! ㅎㅎ
여행의 8할은 날씨라는데, 여행 내내 이런 환상적인 날씨가 계속 되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윈덤 싼야 베이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잡고 대동해 근처로 이동하였다.
지도상으로는 거리가 꽤 되어 보이지만, 경로가 일직선이기에(?) 아니면 하이난 택시비가 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택시비가 한국돈으로 6~7천원? 정도 밖에 안나왔던 것 같다.
대동해 근처에서 내려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씨트립 현지 맛집 2위'에도 오른 적이 있는 '돌핀'으로 이동하였다.
'돌핀'은 햄버거, 스테이크, 피자 등을 판매하는 양식집이다.
출국 전부터 여러 스포츠 용품들로 치장해놓은 내부 모습, 포켓볼대가 있어 펍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게 사진들을 보며 이곳에 대해 기대하곤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이곳에서는 하이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중국인, 러시아인이 아니라 서양인 들이 손님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TV로 틀어놓은 영국 스포츠 채널, 스피커에서 나오는 미국 팝송들, 영어가 무척 잘 통하는 점원들.. 모두가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필자가 주문한 맨하튼 몬스터버거.
버거, 감자튀김, 코울슬로가 맨하튼 몬스터버거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것들이다.
이중에서 코울슬로는 코울슬로 말고도 Green Salad와 또 하나의 사이드(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ㅠㅠ)로도 시킬 수 있다.
콜라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씨트립 현지 맛집 2위에도 올랐을 정도로 맛 또한 일품이었다.
다만 손님이 많아선지, 수제버거여선지 음식 웨이팅 시간이 무척 길었다는게 아쉬웠다.
게다가 버거는 늦게 나오는데에 반해 콜라는 너무 먼저 주셔서 김이 거의 다 빠지고 시원함 또한 많이 사라졌었다는 점도 안타까웠다.
여담이지만 버거 높이가 무척 높아서 (그만큼 속재료가 풍성하다는 걸 의미하려나? ^^) 수제 버거 초짜(?)인 필자는 먹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맛이 훌륭해서 결국 싹싹 비워 먹었다!
중국까지 와서 웬 햄버거냐! 하시는 분들도 '돌핀'은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한다.
맛도 맛이지만 중국 안에서 또 다른 해외에 나와있는 느낌을 제대로 받으실 수 있을거다 :)
분량이 길어져 다음편에 계속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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